오늘부터 정부의 배달 외식비 지원 사업이 다시 시작됩니다. 배달 앱을 통해서 '2만 원 이상' 네 차례 결제하면 만 원을 깎아주는 방식입니다.
대상 카드사는 국민, 농협, 롯데 등 모두 9곳 입니다.
이용하기 전에 필수적으로 카드사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이벤트를 응모해야 하는데요. 만약 2개 이상 카드사를 이용한다면 각각 응모하셔야 합니다.
지난 2월까지 진행됐던 외식비 지원 때 이미 응모했다면 또 할 필요는 없습니다.
쿠폰 적용을 마친 최종 결제금액이 기준이고요. 배달 비용도 포함됩니다. 예를 들어 음식값 만8,000원에 배달료 3,000원이면 합산 2만 원이 넘어 실적으로 인정된다는 겁니다.
앞선 외식비 지원 사업 당시 실적도 포함되고요. 주문 시간이나 요일 제한은 없습니다. 다만 한 카드사에서는 하루 두 차례까지만 실적으로 인정됩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 결제까지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겁니다. 만약 가게를 방문해서, 또는 배달원에게 직접 현금이나 카드로 결제한다면 실적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행사는 사업비가 다 소진될 때까지 이어지는데요. 농식품부는 예산 260억 원을 배정했습니다.
다만 이번 지원 사업으로 일회용품 배출이 더 늘지는 않을까 걱정입니다.
음식이 묻어 있으면 재활용이 안 된다는 사실에 요즘 많은 소비자가 애써 일회용기를 씻어서 내놓는데요. 그런데도 상당수는 그냥 버려집니다.
왜 그런지 재활용품 선별작업 종사자에 물었더니 응답자 76%는 인력에 비해 들어오는 재활용품 자체가 너무 많다고 답했습니다. 또 90%는 눈으로 재질 구분이 쉽지 않다며 현행 분리배출 외에 세부 재질을 추가로 표기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김동현 /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생활안전팀 연구원 : 현장에서 보니, 재질별로 재활용품을 선별할 때, 선별 작업자들조차 헷갈려서 잘못 선별하거나, 아예 선별하지 않고 잔재물로 처리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일회용기 사용 자체를 줄이자는 주장도 나옵니다.
환경단체 녹색연합은 지난달 배민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달 앱 차원에서 주문을 할 때 일회용기와 다회용기를 선택할 권리를 소비자에 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수거에 따르는 비용, 누가 어떻게 부담할지가 문제가 되겠죠.
요즘은 주문과 결제는 비대면으로 하되, 집에 있는 냄비나 용기를 가져가 음식...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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